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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유가족협의회 공식 출범

2023년 9월, 교사유가족협의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려는 일 설립과 함께 협의회는 다음의 일을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순직 인정 지원 — 유가족을 대신해 자료를 모으고, 변호인을 연결하고, 동료 교사의 증언을 조직하며, 교육청과 인사혁신처의 협상 테이블에 함께 앉습니다. 순직 인정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자, 남은 가족의 생존을 지키는 일이며, 같은 비극의 재발을 막는 정책의 근거를 만드는 일입니다. 유가족의 곁을 지키는 일 — 서로 위로하고 정보를 나누는 자조모임, 심리 회복 지원, 기일과 추모일의 동행. 순직 인정 이후에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기에, 우리는 '인정 이후를 살아내는 일'까지 함께합니다. 제도를 바꾸는 일 — 입증 책임이 유가족에게 전가되는 구조, 교사 순직 인정의 높은 문턱, 유가족 지원 체계의 부재. 한 사람의 죽음이 만들어진 자리를 바꾸기 위해 국회와 교육부, 교육청의 문을 두드립니다. 기억하겠습니다, 곁에 있겠습니다

2023년 9월, 교사유가족협의회가 설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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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의 전화에서 시작된 이야기

2023년 7월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담임교사가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그 죽음을 서둘러 '개인사'로 종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남겨진 가족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 죽음이 결코 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었다는 것을.

고인의 사촌오빠는 기사 아래에 댓글 하나를 남겼습니다.

"저는 사망한 교사의 사촌 오빠입니다. 경찰은 증거도 없이 개인사라고 합니다. 제가 아는 그 아이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도와주세요."

이 한 줄이 시작이었습니다. 고인의 일기장과 업무 기록, 동료 교사들의 증언 속에서 수많은 학부모 민원과 협박성 메시지, 누적된 직무 부담이 드러났고, 전국의 교사들이 검은 옷을 입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뜨거웠던 여름의 광장에서,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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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모였는가

교사유가족협의회는 **"한 가족의 비극을 한 가족만의 일로 두지 않는다"**는 약속 하나로 출발했습니다.

학교에서 교사가 세상을 떠나면, 그 죽음은 너무 자주 "개인의 우울"이나 "가정사"로 환원되어 왔습니다. 그 죽음이 직무와 관련이 있음을 증명하는 일 — 자료를 모으고, 변호사를 선임하고, 동료의 증언을 받고, 통화 기록을 청구하는 모든 일은 슬픔에 무너진 유가족 개인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딸을 잃은 어머니가, 남편을 잃은 아내가, 엄마를 잃은 자녀들이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들이 원한 것은 보상이 아니었습니다.

"그 사람이 왜 죽었는지, 누가 그 죽음에 책임이 있는지, 국가가 인정해 준 한 줄이었습니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이 길을, 함께 걷기 위해 우리는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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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려는 일

설립과 함께 협의회는 다음의 일을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 순직 인정 지원 — 유가족을 대신해 자료를 모으고, 변호인을 연결하고, 동료 교사의 증언을 조직하며, 교육청과 인사혁신처의 협상 테이블에 함께 앉습니다. 순직 인정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자, 남은 가족의 생존을 지키는 일이며, 같은 비극의 재발을 막는 정책의 근거를 만드는 일입니다.

  • 유가족의 곁을 지키는 일 — 서로 위로하고 정보를 나누는 자조모임, 심리 회복 지원, 기일과 추모일의 동행. 순직 인정 이후에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기에, 우리는 '인정 이후를 살아내는 일'까지 함께합니다.

  • 제도를 바꾸는 일 — 입증 책임이 유가족에게 전가되는 구조, 교사 순직 인정의 높은 문턱, 유가족 지원 체계의 부재. 한 사람의 죽음이 만들어진 자리를 바꾸기 위해 국회와 교육부, 교육청의 문을 두드립니다.

기억하겠습니다, 곁에 있겠습니다

일곱 번의 여름과 겨울 동안, 우리는 단 한 번도 혼자 걸은 적이 없습니다. 광장의 검은 물결 속에서 태어난 이 단체는, 이제 다음 유가족이 혼자 울지 않도록 손을 내미는 자리가 되고자 합니다.

한 사람의 이름을 잊지 않는 것. 그리고 그 이름이 다음 정책의 첫 줄이 되도록 끝까지 곁에 있는 것. 그것이 2023년 9월, 교사유가족협의회가 세상에 존재하기 시작한 이유입니다.


교사유가족협의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