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혁

교사유가족협의회는 흩어져 있던 유가족들이 서로를 찾아내면서 시작됐습니다. 아래는 그 길의 기록입니다. 날짜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상실이자, 그 상실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걸음이었습니다.

2023년 — 시작과 결집

  • 7월 18일 |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별세
  • 7월 20일 | 첫 유족 기자회견
  • 8월 5일 | 3차 교사 집회에서 유가족 첫 연단 발언
  • 8월 | 교사유가족협의회 결성
  • 9월 2일 | 광화문 총궐기
  • 9월 21일 | 교권 4법 국회 통과
  • 10월 18일 | 의정부 호원초 이영승 교사 순직 인정

이 해 여름, 전국의 교사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유가족들은 서로의 존재를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각자 자기 사건과 싸우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가 겪은 일이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024년 — 인정의 확산과 제도화 시도

  • 2월 27일 |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 5월 | 순직·산재 인정 토크콘서트 개최
  • 6월 | 대전 용산초 교사 순직 인정
  • 7월 18일 | 서이초 1주기 추모식 및 추모걷기
  • 8월 | 상명대부설초 교사 순직 인정
  • 11월 5일 | 교사유가족협의회 공식 출범

순직 인정 사례가 이어지면서, 어떻게 준비해야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경험이 쌓였습니다. 협의회는 그 경험을 정리해 다음 유가족에게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겪은 사람이 길잡이가 되는 구조가 이때 만들어졌습니다.

2025년 — 동행의 확대

  • 제주 중학교 교사 사건 발생 — 유가족과 함께 대응 시작
  • 유가족 심리 지원 프로그램 운영
  • 사건별 진상규명 절차 동행 및 법률 자문 연계

새로운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협의회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유가족 곁에 서서, 학교와 교육청·수사기관을 상대하는 과정을 함께 감당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2026년 — 사단법인 전환

  • 6월 | 사단법인 창립총회 개최
  • 7월 | 사단법인 설립허가증 발급
  • 8월 | 유가족 심리 안정 케어팜 치유 프로그램 진행
  • 8월 | 제주동부경찰서 불송치 결정 이의신청서 제출 동행
  • 제주 교육청과의 정책 협약 체결

임의단체로 활동해 온 협의회가 사단법인이 되었습니다. 투명한 회계 공개가 가능해졌고, 교육청 등 공공기관과 정식으로 협약을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가족들의 활동이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춘 해였습니다.

앞으로의 약속

끝까지 기록하겠습니다

사건이 조용히 묻히지 않도록, 무슨 일이 있었고 무엇이 바뀌지 않았는지를 계속 기록하겠습니다. 기록은 다음 사람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혼자 두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유가족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런 일이 생긴다면 첫 연락이 닿는 순간부터 곁에 서겠습니다. 순직 인정 여부와 관계없이, 회원 여부와 관계없이 함께합니다.

투명하게 운영하겠습니다

후원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활동보고서로 공개하고, 회원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신뢰가 우리 활동의 유일한 기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