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유가족협의회, 라이프호프·한국자살유족협회와 업무협약… 자살예방·유가족 지원 위한 사회적 연대 강화
- 교사유가족협의회, 11일 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한국자살유족협회와 각각 업무협약 체결 - 생명존중문화 조성과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유가족 지원을 위한 전문기관 간 협력체계 마련
사단법인 교사유가족협의회(회장 박두용, 이하 교유협)가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 사별 유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전문기관 및 유가족 단체와의 연대를 확대한다.
교유협은 9월 11일 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대표 조성돈, 이하 라이프호프) 및 한국자살유족협회(회장 강명수)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유가족 지원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원의 사망 이후 남겨진 가족들이 겪는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개별 가족만의 문제로 남겨두지 않고, 자살예방 및 유가족 지원 분야의 전문기관과 당사자 단체가 경험과 전문성을 연결해 보다 지속적인 지원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해 추진됐다.
교유협은 지난 3년간 교원의 사망 이후 유가족들이 겪는 다양한 과정을 함께하며, 사망 직후의 지원뿐 아니라 이후 이어지는 애도와 회복의 과정까지 살필 수 있는 지속적인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특히 유가족에 대한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과 함께, 교원의 죽음과 남겨진 가족을 바라보는 교육공동체의 인식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생명존중과 애도, 유가족에 대한 이해를 교육공동체 안에 확산하는 것은 교유협이 추진하는 교육 인식 개선 활동과도 맞닿아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러한 활동의 전문성과 사회적 연대 기반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라이프호프와의 협력을 통해서는 생명존중문화 조성과 자살예방을 위한 전문적 경험을 공유하고, 유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이 적절하게 연계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라이프호프와 교유협은 협약을 통해 생명존중문화 조성과 유족 지원을 위한 사업 및 활동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자살유족협회와는 사별 유가족 당사자 간의 연대와 경험을 바탕으로 유가족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지원을 함께 모색하고, 유가족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교유협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 온 세 기관의 경험이 연결됨으로써 교원 유가족을 포함한 사별 유가족에 대한 지원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죽음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사회가 함께 살피는 생명존중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두용 교사유가족협의회 회장은 “교원의 죽음 이후 남겨진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은 짧은 기간의 지원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가족을 잃은 이후의 삶까지 우리 사회가 함께 살피고,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연결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살예방과 유가족 지원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기관들의 전문성과 교사유가족 당사자들의 경험이 만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유가족이 홀로 어려움을 감당하지 않고, 생명과 애도에 대한 이해가 교육공동체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라이프호프 조성돈 대표는 “자살예방은 위기에 놓인 한 사람을 지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별 이후 남겨진 가족들이 다시 일상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는 것까지 포함되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생명존중의 가치를 공유하고, 유가족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닿을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자살유족협회 강명수 회장은 “사별 유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인정받고, 일상의 삶을 다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곁을 지켜주는 사회적 환경”이라며 “유가족 당사자들의 경험이 실제 지원과 제도, 사회적 인식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사유가족협의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유협은 앞으로 두 기관과 유가족 지원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교육당국과 교원단체, 관련 전문기관, 유가족 단체 및 시민사회 등과의 연대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원의 사망 이후 남겨진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적절한 시기에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생명존중과 유가족에 대한 이해가 교육공동체와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과 인식 개선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